다이렉트 렌딩: 왜 글로벌인가, 왜 지금인가?
특히 거시경제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 인컴 창출과 자본 보존, 그리고 분산 투자를 추구하는 투자자라면, 글로벌 다이렉트 렌딩이 매력적인 투자 솔루션이 될 수 있습니다.
지난 10년 이상 직접 대출(Direct Lending) 시장은 역동적으로 성장하며 투자자 관심을 끌고 크게 주목 받아왔습니다. 가장 크고 성숙한 시장인 북미 시장은 2010~2024년 사이 시장 규모가 3배 성장했습니다. 현재 규모는 약 1.5조 달러로 추정되며, 2030년까지 거의 2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럽 직접 대출 시장은 북미의 절반 정도인 5천억~1조 달러 사이로 추정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선진 아시아 태평양 시장은 현재 약 280억 달러 규모로 운용자산(AUM) 기준 규모로는 가장 작지만, 성장 잠재력은 가장 높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1
직접 대출 시장은 단순한 규모 확대를 넘어, 여러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5년간, 직접 대출 시장은 투자 저변을 확대하며 눈부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보험사나 연기금 등 기관 투자자가 그 중심에 있었다면, 오늘날에는 고액자산가 투자도 의미 있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북미 사모 대출 시장 성장의 한 축에는 사모 대출 자산 투자기구 중 하나인 (만기없이 지속 운용되는) 퍼페추얼(perpetual) BDC(Business Development Companies)의 부상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시장분석 기관 LSEG에 따르면, 2024년 BDC는 운용자산(AUM) 규모가 3,0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이 중 약 절반은 상장 BDC(북미에 약 50여개)로, 그리고 나머지 절반은 비상장 BDC로 구성되어 있습니다.2
꺽이지 않는 성장세
투자자의 직접 대출 자산 배분 방식에도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5~10년 전만 해도 사모 대출 투자는 핵심(core) 전략이라기 보다는 보조(satellite) 전략으로 여겨졌으며, 기관 투자자의 대부분이 북미 시장에 주로 투자했고, 사모 대출에 대한 자산 대비 투자 비중은 약 1%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또한 이 1% 역시 대부분 전통적인 미들 마켓 직접 대출로 국한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많은 기관투자자(LP)들이 사모 대출 자산 배분 비중을 20% 이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다양한 세부 전략을 통해 여러 지역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북미나 유럽에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간 상대가치를 포착하는 글로벌 전략이 점점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1. 출처: Preqin. 2025년 3월 기준.
2. 출처: LSEG LPC. 2024년 12월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