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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 및 지정학

터키의 좁은 길

8월 2018 - 4 분 읽어보기

베어링 거시경제 & 지정학 리서치팀이 최근 불거진 터키 위기에 대해 진단합니다.

최근 시장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지난 7일 한 트위터 이용자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테슬라 상장 폐지 트윗을 빌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터키를 상장 폐지(take the country private)”할 수 있으며, “자금은 확보되었다(funding secured)”고 풍자했습니다

물론 에르도안 대통령이 소위 “상장 폐지”에 성공할 가능성은 머스크보다 낮지만, 해당 트윗은 터키 대통령의 전략을 보여주는 좋은 비유입니다. 파트너와 투자자들이 원하는 만큼 협조적이지 않을 때, 가족과 지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한편으로는 허리띠를 졸라매며 어떻게든 생존 전략을 찾아내려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터키에서 외국인 투자자본이 이탈하자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 국민들에게 달러 및 유로화를 리라화로 바꾸도록 촉구하고, 공매도를 억제하기 위해 은행들의 헤지 거래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에르도안 대통령은 좁은 길에서 아슬아슬하게 재난상황을 헤쳐 나가고 있지만, 지난주 무디스와 S&P의 신용등급이 강등되면서 신중한 투자자들은 터키 사태의 추가 악화 가능성을 면밀히 주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어링 분석에 따르면, 터키 정부는 향후 몇 년 안에 만기 도래하는 정부부채를 상환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터키와 터키 정치권, 산업 및 은행권에 미칠 영향을 감안하면 에르도안 정권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국가 부도는 피하려고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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