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 대한민국 개인
베어링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

무역전쟁의 승자

2019년9월20일 - 3 분 읽기

무역전쟁의 승자를 함부로 예단하긴 어렵겠지만, 어떤 상황에서든 승자는 존재하기 마련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 미•ž중 마찰 고조 관련 현 상황에 유감을 표하는 무역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이들은 상업 활동 과정에서 관세 및 제재에 따라 새로운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글로벌 경제 번영에 악영향이 끼칠 것으로 우려합니다. 그리고, 한숨을 내쉬며 비장하게 “아시다시피 이 싸움에 승자는 없다”고 말하곤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엄밀히 말해 진실이 아닙니다. 교통체증으로 꽉 막힌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한 기업 임원의 말을 빌어 보자면경쟁사 관세 부과에 따라 상대적 수혜가 예상되는 개별 기업이 있는가 하면, 관세 등의 제약을 넘어서는 사업모델을 보유한 유망한 투자 대상 기업들 또한 시장엔 여전히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미ž•중 무역 협상 과정을 지켜보는 투자자들이 많으나, 당분간은 무역 관련 뉴스에 귀 기울이지 않는 편이 나아 보입니다. 현재로선 미•중 협상이 타결된다 해도 그 범위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으며, 관세 부과 시기 또한 조정 또는 폐지된다 하더라도 이후 얼마든지 다시 부과하는 방향으로 돌아설 여지가 높기 때문입니다. (일부 발빠른 투자자들은 내년 미국 선거를 앞두고 원만한 협상 타결에 무게 중심을 두기도 하나,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민주당의 도전자들과 같이 중국에 대해 보다 유화적 입장을 취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낮아 보입니다.)

한편 지속되는 무역 갈등 속 다음과 같은 잠재적 수혜 대상이 눈에 띕니다.

동남아: 무역 긴장 고조 와중에도 중국의 동남부 방향에 위치한 국가들은 ‘미•중 무역전쟁의 안전지대’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국의 인건비 상승에 따라 이미 동남아로 사업장을 이전한 기업들이 많은 가운데, 무역 긴장은 이러한 움직임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무역전쟁의 부정적 여파가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동남아 국가들은 현지 생산 설비를 통해 미국 및 중국 양국 모두에 제품 공급이 가능합니다. 

인도네시아는 노동법이 복잡하고 관료주의 부패 이슈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지역의 기업 임원들은 무역 긴장 국면에서 인도네시아 경제가 수혜를 입고 있다는 점을 부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단기적인 외국인 직접투자 증가에 대해 지나치게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무리일 수 있으나, 미국과 중국으로부터의 자금 유입이 중단된다 하더라도 동남아 지역은 미•중 무역 긴장으로부터 상대적인 수혜를 상당 부분 입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간 외국인 직접투자 현황: 아세안자료: Haver, IMF. 2019년 3월 31일 기준.

연간 외국인 직접투자 현황: 중국 및 미국자료: Haver, IMF. 2019년 3월 31일 기준.

다국적 기업: 중국에서 저비용을 들여 생산한 제품을 미국 고소득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사업모델을 가진 기업이라면, 새롭게 펼쳐진 관세 국면에서 특히 고전이 예상됩니다. 그러나, 전세계 거의 모든 곳에서 팔리는 제품의 일부만을 만드는 기업이라면, 관세 장벽 확대 국면이 오히려 해당 기업엔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국에서 생산되는 의류 또는 가구의 경우, 태평양 건너 미국으로 수출되는 과정에서 발행하는 관세 문제를 해당 제품의 중국 내 판매를 통해 간단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해외에 다각화된 설비를 갖춘 기업이라면, 특정 지역에서 관세 이슈가 있는 부품 또는 원재료를 기타 다른 지역에서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시행착오와 조정이 필요하겠지만, 뱃기둥과 평형수를 갖춘 선박이 풍랑을 헤쳐나가는데 용이하듯 현재의 관세 장벽 확대 국면은 일부 다국적 기업들에게 오히려 기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경쟁사 관세 부과에 따라 상대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개별 기업이 있는가 하면,
관세 등의 제약을 넘어서는 사업모델을 보유한 유망 투자 대상 기업들 또한
시장엔 여전히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디지털 서비스: 그 외 관세 장벽에 구애받지 않는 제품을 만드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최근 수년간 교역량 증가율이 둔화한 반면, 국경간 디지털 흐름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여기엔 귀여운 고양이 비디오와 같이 가벼운 소재부터 주요 서비스나 분석, 심지어 산업용 설비의 원격 조종 등과 같은 다양한 내용이 포함되며 향후에도 이와 같은 디지털 흐름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경우 관계 규정이 까다로워 관련 데이터 스토리지를 현지화해야 합니다. 유럽의 경우 새로운 개인정보 보호 규정에 따라 개인 정보 취급에 제한이 있으나아직 관세 상승에 발목을 잡힐 정도는 아닙니다.

세계 교역량 연평균 성장률출처: Factset. 2019년 6월 28일 기준.

국경 간 대역폭 (테라비트/초)출처: TeleGeography, McKinsey Global Institute

“환태평양 파트너십”: 그 외 무역전쟁의 승자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임기 첫달 포기한 포괄적 • 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omprehensive and Progressive Agreement for Trans-Pacific Partnership, CPTPP)1 서명한 국가들을 거론할 수 있습니다. 일본, 호주, 캐나다, 멕시코를 포함한 이들 11개국은 미국 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되지 않는다 할지라도 무역전쟁 과정에서 상대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는 예를 들어 미국 농민과 경쟁하는 캐나다와 호주 농민들이 수익성 높은 일본 시장에 대해 보다 나은 접근성을 가지게 됨을 의미합니다. 지금까지 트럼프 행정부와 일본 정부간 대화에는 농업 관련 사항이 많이 포함되진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들 국가 간의 교역은 미•중간 무역갈등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보입니다. 실제 중국은 미국산 수입품에는 보복 관세를 부과했으나, 핵심 교역 상대국에 대한 관세는 축소했습니다.

금융 서비스: 중국 당국은 지난 여름 무역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서도 대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개방 조치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7월 20일 중국은 금융개방 11개 조치를 발표하여 외국계 신용평가사의 위안화 표시 채권 평가를 허용하고, 증권사가 신규 발행물의 인수 주간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또한 외자계 금융기관의 은행간 채권시장 자유진입을 허용했습니다.

이러한 신규 규정의 도입이 얼마나 새로운 외국인 투자를 이끌어낼지는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기존의 제한적 추세에서 벗어나 눈에 띄는 조치를 취한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과감한 결단성을 지닌 소수의 투자자에게 그 혜택이 돌아갈 것입니다.

물론 비관적 전문가들의 말처럼 무역전쟁이 글로벌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은 사실이나, 어떤 환경에서도 수혜가 예상되는 투자 대상은 분명 존재합니다. 글로벌 상거래가 반드시 승자와 패자가 있는 제로썸 게임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투자란 남들이 못하고 있을 때 과감히 투자하는 상대적인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1 포괄적 • 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omprehensive and Progressive Agreement for Trans-Pacific Partnership, CPTPP): 기존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미국이 빠지면서 아시아 ž 태평양 11개국이 새롭게 추진한 경제동맹체. 2018년 12월 30일 발효되었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장기화에 맞서 자유무역 기조 유지

해당 자료에 제시된 전망은 작성 시 시장에 대한 베어링자산운용의 견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작성된 이후, 다양한 요인에 따라 사전통지 없이 내용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또한 본 자료에서 언급된 투자 결과, 포트폴리오 구성 및 사례는 단순 참고용이며, 결코 미래 투자 성과 혹은 미래 포트폴리오 구성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투자에는 위험이 수반됩니다. 투자와 투자에서 발생하는 향후 소득 가치는 하락 또는 상승할 수 있으며, 투자 수익은 보장되지 않습니다. 과거성과는 현재 또는 미래성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더 읽어보기

또한 본 자료에서 언급된 투자 결과, 포트폴리오 구성 및 사례는 단순 참고용이며, 결코 미래 투자 성과 혹은 미래 포트폴리오 구성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실제 투자의 구성, 규모 및 위험은 본 자료에서 제시된 사례와 현저히 다를 수 있으며, 투자의 향후 수익 혹은 손실 여부에 대해 보증 및 보장하지 않습니다. 환율 변동은 투자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잠재 투자자들은 본 자료에 언급된 펀드의 자세한 내용과 구체적인 위험요인에 관하여 투자설명서를 반드시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베어링은 전 세계 베어링 계열사의 자산운용 및 관련 사업의 상표명입니다. Barings LLC, Barings Securities LLC, Barings (U.K.) Limited, Barings Global Advisers Limited, Barings Australia Pty Ltd, Barings Japan Limited, Barings Real Estate Advisers Europe Finance LLP, BREAE AIFM LLP, Baring Asset Management Limited, Baring International Investment Limited, Baring Fund Managers Limited, Baring International Fund Managers (Ireland) Limited, Baring Asset Management (Asia) Limited, Baring SICE (Taiwan) Limited, Baring Asset Management Switzerland Sarl, Baring Asset Management Korea Limited 등은 Barings LLC의 금융서비스 계열사로(단독으로는 “계열사”) “베어링”으로 통칭합니다.
본 자료는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 작성된 것이며,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의 매매를 제안하거나 권유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본 자료의 내용은 독자의 투자목적, 재무상태 또는 구체적인 니즈를 고려하지 않고 작성되었습니다. 따라서, 본 자료는 투자자문, 권유, 리서치 또는 특정 증권, 상품, 투자, 투자전략 등의 적합성 또는 적절성에 대한 권고가 아니며 그러한 행위로 인식되어서도 안됩니다. 본 자료는 투자 전망 또는 예측으로 해석되어서는 안됩니다.
달리 명시되지 않는 한, 본 자료에 제시된 견해는 베어링의 것입니다. 작성 당시 알려진 사실을 바탕으로 신의 성실하게 작성 되었으며 사전통지 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개별 포트폴리오 운용팀은 본 자료에 제시된 것과 다른 견해를 가질 수 있으며 고객별로 다른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본 자료의 일부 내용은 베어링이 신뢰할 만 하다고 판단하는 출처에서 획득한 정보를 근거로 작성되었습니다. 본 자료에 수록된 정보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베어링은 정보의 정확성, 완전성 및 적절성을 명시적 또는 묵시적으로 보증하거나 보장하지 않습니다.
본 자료에 언급된 서비스, 증권, 투자 또는 상품은 잠재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으며 해당 관할권에서 제공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본 자료의 저작권은 베어링에 있습니다. 본 자료에 제시된 정보는 개인용도로 사용될 수 있으나 베어링의 동의 없이 변형, 복제 또는 배포할 수 없습니다.

베어링자산운용 준법감시인 심사필 제 2019-0904호(2019.09.27~2020.09.26)

X

베어링자산운용은 당사 웹사이트 사용자들에게 최적화된 웹 경험을 제공하고자 쿠키를 사용합니다.
베어링 웹사이트를 이용함으로써, 당사의 쿠키정책법적 & 개인정보고지사항에 동의하는 것으로 간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