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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들어가며

    최근 몇 년간 회복세를 보여온 글로벌 경제의 성장 동조화에 균열이 생기며, 2018년 글로벌 경제는 비정상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 경제는 대규모 감세 정책 및 규제 완화 이후 성장이 가속화되었습니다. 유럽의 경우 견조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브렉시트 관련 정치 불안과 채권시장 내 이탈리아에 대한 우려감으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일본에서는 기업 실적 및 임금 상승이 나타나는 등 긍정적인 부분이 있었으나 리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히 낮은 상황입니다. 한편 중국에서는 정부가 부동산 버블 제어에 나서면서 경기 성장이 둔화되었습니다. 2018년이 마감되는 시점에서 분명한 리세션 징후는 없으나 향후 몇 달간 글로벌 경제가 성장을 가속화하기는 어려운 모습입니다. ...더 읽어보기
    이로 인해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글로벌 성장세가 약화할 수 있음을 인지하며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과 견조한 재무상태를 지닌 투자처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재무 현황 관련, 글로벌 경제 회복은 금리 인상 및 부채 증가를 야기했습니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선진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양적 완화가 필수적이라는 전반적인 공감대가 있었으며 양적 완화는 최근 경제 성장에 크게 기여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본격적인 금리인상이 시작되면서, 통화 공급 긴축으로 바뀌어 가는 과정에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대형 중앙은행들이 시차를 두고 부채를 축소하면서 시장은 쉽지 않은 경험을 하게 될 것이며, 투자자들 역시 금리 인상에 따른 여파를 체감하게 될 것입니다. 현재 미국 연준이 가장 앞서가고 있으며, 유럽중앙은행이 그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중국의 중앙은행은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더욱 시장 친화적으로 바뀌었으며 일본 중앙은행은 경제 개선 신호에도 불구하고 통화 부양책을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다 취약한 이머징 시장은 미국 금리 인상 및 달러화 강세에 타격을 입었습니다. 신중한 투자자들은 글로벌 전반의 부채 수준을 보다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 및 라이벌 국가들에 대하여 더욱 공격적인 무역 정책을 채택하겠다고 밝히면서 미국 시장이 단기적 변동을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무역 관련 요소들이 기업 실적 전반에 어떠한 충격을 줄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인 연관성을 짓기는 다소 어려운 상황입니다. 한국, 멕시코 및 캐나다의 경우 합의를 통해 무역 관계가 보다 예측 가능한 편이나 미국과 중국은 상호 고율관세를 부과하며 보다 격양된 보복정책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양국이 향후 보다 많은 대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나, 당장 지속 가능한 협의점을 찾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관세로부터의 비용 증가가 글로벌 성장 자체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나 일부 기업 및 업종에는 즉각적인 영향을 끼칠 것 입니다. 이로 인해 세계 최대 규모인 양국 무역 관계에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곧 새로운 투자 리스크로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주요 경기 순환적 움직임 속에서, 투자자들은 기술 변화가 가져올 영향과 함께, 특히 가장 예상외의 업종에서 사업모델을 새롭게 구축하는 데이터 혁명이 가져올 영향을 예측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미 공공 및 민간 부문에서 관련 승자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개의 경우 이들은 활용 가치가 높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어디에 어떻게 활용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이처럼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패자 또한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보다 값싸고, 빠르고 개선된 대체 상품으로 인해 핵심 가치가 약화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사업모델 정립에 실패한 기업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인구구조 변화는 속도가 느리긴 하지만 대부분 예측 가능합니다. 선진국 경제는 고령화로 인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특히 노동인구의 숫자는 줄어드는데 책임져야 할 은퇴자 수가 늘어나면서 부양 인구 비율이 증가했고, 이로 인한 비용부담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거시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경제 성장세 둔화 및 공공 부문 부채의 증가 또한 예상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 변화는 동시에 보다 많은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다 효율적인 헬스케어 집행, 노년층 거주에 대한 더욱 저렴한 옵션, 은퇴자의 저축과 소비에 맞춘 보다 창의적인 서비스 제공 등에서 다양한 투자기회를 발굴할 수 있을 것입니다.

     

    • 크리스토퍼 스마트 박사 (DR. CHRISTOPHER SMART)
      거시경제· 지정학 리서치 부문 대표
     
  • 1. 경기 성장세 지속 가능할까?

    투자자들이 경제 둔화 신호를 주시하고 있으나 2018년 마감 시점에서 글로벌 경제를 가장 잘 표현하는 문구는 '정해진 경로로 꾸준히 전진'이라 할 수 있습니다. IMF는 2019년도 글로벌 경제 성장치를 3.7%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2017년 및 2018년 경제성장치와 동일한 수준입니다(그림 1). 글로벌 경제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나 몇몇 국가에서 차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은 재정 부양책이 연준의 긴축정책을 상쇄하며 여전히 모멘텀이 강한 상황입니다. 견조한 성장성, 낮은 인플레이션, 잘 제어되고 있는 노동 비용이 계속해서 기업 실적 성장에 있어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더 알아보기
    유럽의 경우 선행 지표들을 볼 때 향후 경제 성장 모멘텀이 다소 둔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PMI 지수는 2017년 사이클상 정점을 기록한 이후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습니다(그림 2). 유로존 내에서는 무역 보호정책 우려감과 이탈리아 재정 우려가 경제에 부담을 주며 신뢰지수에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와 유사하게 브렉시트 절차가 진행되면서 영국 경제전망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이머징 시장에서 아르헨티나, 브라질, 터키 등은 보다 타이트해진 금융환경과 내부적인 정치 불안으로 상대적 전망은 다소 비관적입니다. 그러나 향후 유가가 상승 한다면, 에너지 수출국들의 전망은 보다 밝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또한 지속되는 무역 전쟁 속에서 2019년 성장 둔화에 직면할 수 있으나 정책 입안자들은 이러한 충격을 완화시킬 수 있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실행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시장 어려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적인 금리 인상, 무역 분쟁 증가 및 이머징 시장의 변동성 증가가 예상됩니다. 반면 시장에 지지세를 제공할 반대급부 요소도 존재합니다. 미국과 중국의 재정 부양책이 금융시스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중국 인민은행의 공격적인 완화 정책은 결국 글로벌 성장 전망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한편 미국의 금리 곡선은 보다 완만해 졌으며 글로벌 금리 곡선은 보다 기울기가 급격하게 형성되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중국에서 두드러졌습니다.

    유동성 정책에서 재정 부양 정책으로의 정책 전환 및 구조적 개혁이 시장 균형을 맞추는 주요 방안이 될 것입니다. 보다 느린 속도의 중앙은행의 자산규모 및 통화 공급 성장세로부터 빠른 통화 유통으로의 전환은 향후 지속적인 경제 성장의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기업들의 이익 성장세가 견조한 가운데 향후 법인세 개혁의 효과가 반영된다면 자본적 지출의 성장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일 이러한 상쇄효과가 충분하지 않다면 투자자들은 보다 신중한 접근을 통해 재무구조가 견조하면서 현금흐름이 우량한 기업 투자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2. 금리 인상으로 부채 증가세 완화될까?

    부채는 증가해왔으며 현재 부채 조달 비용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중앙은행들은 계속해서 금융 시스템에 유동성을 주입하고 있습니다. 연준은 긴축 사이클의 지속을 암시했으며 2019년 3번의 금리 인상이 예상됩니다. 유럽 중앙은행은 향후 12개월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이며 일본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 인상은 정상으로의 회귀를 의미하며 부분적으로 금융위기 이후 통화 대응책이 유효했음을 시사하는 가운데, 늘어난 부채 수준으로 인해 금리인상이 미칠 영향은 증폭될 것입니다. ...더 알아보기
    국제금융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부채 수준은 2018년 1분기 8조 달러가 증가해 247조 달러로 급증했으며 이는 글로벌 GDP의 318% 수준입니다.1 미국의 총 신용 시장 부채는 기록적인 저금리와 함께 지난 10년간 30% 증가하여 70.2 조달러로 확대됐습니다2(그림 3). 같은 기간 민간 부문에서의 리스크는 공공 부문으로 전이됐습니다. 이에 따라, 가계 부채는 큰 폭으로 축소됐으며 최근 수십 년 내 가장 건전한 재정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업 부채가 증가하긴 했으나 부채 대비 현금흐름 비율 및 부채 대비 순자산 비율을 볼 때 아직 과도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됩니다. 한편, 공공 부문 부채는 2008년 이래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로 인해 기록적으로 낮은 대출 수준에도 불구하고 보다 많은 연방 정부의 수입이 이자비용으로 지출됐습니다. 금리 인상에 따라 이러한 부담은 훨씬 더 심해질 것입니다.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는 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로 이머징 시장이 타격을 입었습니다. 최근 투매현상과 주요 통화의 평가 절하는 보다 취약한 국가들에 국한되는 모습이었습니다. 보다 취약한 국가라 함은 과도한 단기 외채, 큰 폭의 경상수지 적자, 보다 높은 내수 인플레이션을 보이는 국가들을 지칭합니다. 미국 달러화 강세와 금리 인상은 이들 국가의 부채 유지 비용 증가의 요인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이머징 국가들은 보다 탄력적인 회복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상수지 적자 국가들 중에서도 최근 국제 수지가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머징 시장의 인플레이션 수치가 전반적으로 선진시장과 유사한 수준에 수렴하는 모습 또한 나타났습니다.

    부채 규모 증가에도 불구하고 기업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조한 상황입니다. 이익 마진은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에 근접했으며 현금 흐름 증가세 또한 양호합니다. 주지할 만한 사실은 최근 상승에도 불구하고 아직 스프레드 수준이 투자적격등급 및 하이일드 모두 평균 수준에 비해 현격히 낮다는 점입니다. 지난 10년간 투자적격등급 회사채의 듀레이션이 증가한 반면, 하이일드 시장의 듀레이션은 전반적으로 유지되어 왔습니다(그림 4). 결국 중요한 것은 현 성장 환경에서 기업들이 효과적으로 부채를 활용하면서도 관련 부담을 넘어선 이익을 얼마나 창출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1. 출처: Institute for International Finance (국제금융협회). 2018년 7월 9일 기준.
    2. 출처: U.S. Federal Reserve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2018년 11월 13일 기준.

     
  • 3. 무역 레토릭(수사)이 기업 이익에 미칠 영향은?

    2018년 한 해를 지나며 무역전쟁이 확대됐으나 이에 따른 영향은 국가 및 업종에 따라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거시경제 관점에서 관세 적용 물품은 확대됐으나 글로벌 경제 성장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경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2% 정도이며, 중국의 경우 19%이나 실제로는 더 적을 수도 있습니다.3 실제로 여름까지 미국의 무역량은 4% 증가했습니다.4 IMF 는 높아진 무역 장벽 결과에 대해 우려를 표했으나 예상치에 따르면 2019년 글로벌 성장의 0.3% 감소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5 ...더 알아보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자 우려는 여전한 가운데, 이제 투자자들은 무역 관련 레토릭(수사)이 투자 성과에 미칠 영향에 대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무역 관세는 1900년 8%를 기록한 이래 꾸준히 하락해왔으며 현재 2% 수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그림 5).6 그러나 대다수 국가의 표퓰리즘 정치가들은 지연 작전을 통한 추세 확산 방지에 힘쓸 것으로 보이며, 이 과정에서 승자와 패자가 갈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무역량 증가와 함께 성장해 온 이머징 시장들은 무역마찰의 결과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복잡하게 얽힌 공급사슬에 대한 기업 의존도가 증가함에 따라, 이제 기업들은 관련 리스크와 잠재적 비용에 대해 다시 고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자국 공급망에 의존해 왔던 기업들 조차도 이와 관련한 역효과의 희생양이 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해외 경쟁사들은 미국 관세 때문에 미국 시장을 포기하고 보다 많은 물량을 미국 기업들이 진입하고자 했던 시장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일부의 경우, 관세 비용은 조용히 최종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입니다. 이와는 달리 통화 강세로 인해 보다 비싸진 수입 가격을 상쇄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비용들은 기업들의 이익 마진에 타격을 줄 것이며 내년에 투자자들은 이러한 부분을 보다 면밀히 분석할 것입니다.

    그 외에도 불확실성 증가로 투자 성과 예측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생산 설비 확충을 준비하던 기업들은 새로운 관세로 인해 그들이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던 시장에서 철수할 수도 있다는 리스크를 측정해야 할 것입니다. 대규모 단일 공장 구축 추진보다는 훨씬 더 많은 비용을 들여 헤징할 수 있는 전략을 취해야만 할 수도 있습니다. 이로 인해 진입 가능한 시장에서 규모의 경제를 포기해야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우려되는 초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미국으로의 해외 직접 투자규모는 24% 하락했으며(그림 6), 중국의 경우 25% 상승했습니다.7

    3. 출처: International Monetary Fund (국제통화기금). 2018년 10월 15일 기준.
    4. 출처: Factset. 2018년 10월 15일 기준.
    5. 출처: International Monetary Fund (국제통화기금). 2018년 10월 15일 기준.
    6. 출처: Goldman Sachs, Clemens and Williamson (2002), World Bank (세계은행). 2018년 10월 15일 기준.
    7. 출처: International Monetary Fund (국제통화기금). 2018년 10월 15일 기준.

     
  • 4. 차세대 데이터 혁명 선도자는?

    전산처리 및 데이터 저장 비용은 지난 한 세기 넘게 감소한 반면, 1900 년대를 지나오며 관련 성능은 연간 30% 이상씩 향상되어 왔습니다.8 최근 보고에 따르면 기하급수적인 이러한 전산처리 비용 감소 추이는 향후에도 계속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그림 7). 데이터 저장비용의 감소 및 보다 광범위한 무선 네트워크의 도입으로 보다 복잡한 알고리즘 수행이 가능해짐에 따라, 주요 인프라 운용부터 소비자 행태에 이르기까지 보다 다양한 활동에서 보다 나은 의사결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팀은 데이터 소유 및 통제 능력을 갖춘 기업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전망하며 진정한 승자는 이 데이터를 어떻게, 또 무엇에 활용할지 인지하고 있느냐에서 갈릴 것으로 판단합니다. ...더 읽어보기

    데이터 혁명의 가장 중요한 거시경제적 의미는 경제 전반의 효율성 향상에 있습니다. 데이터 기반 로봇, 무인 자동차, 언어 처리 시스템 등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의 노동 비용이 절감되며, 이에 상응하는 생산량 증가로 이어질 것입니다. 신기술에 수반되는 자본 비용은 높은 편이나 장기간 이를 통해 달성 가능한 수혜는 훨씬 더 높은 수준이 될 것입니다. 보다 증가된 자기 자본 지출 및 기술 융합이 생산성 증가로 이어짐에 따라 기업 펀더멘털은 개선되고 밸류에이션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입니다. 이를 통해 리스크 추구, 투자, 생산, 성장의 선순환 구조가 창출될 것입니다.

    새로운 데이터 세대로의 진화는 향후에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그림 8). 기업 입장에서는 데이터 분석 결과를 기업의 바람직한 의사결정 또는 운용상 이익으로 연결하는 것이 매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사업모델 실행에 있어 경쟁자의 복제가 불가능하도록 어떻게 데이터와 기술을 독창적이며 창의적으로 활용할 것인가 또한 어려운 점이 될 것입니다. 거대 미디어 기업 입장에서 보면 소비자 및 소비자 활동 데이터의 이용이 가능하나 이 데이터들이 각기 분리되어 있다는 점은 아쉬운 점입니다. 심지어 단일 기업 내에서도 미디어 업체들은 시스템 연동 및 다양한 사업부문에 걸친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원 데이터의 활용 방안 및 퀄리티 등이 경쟁우위를 지니게 됨에 따라 경영진이 이를 공개적으로 공유하는 것을 점차 꺼려할 수도 있다는 점 또한 어려운 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부터는 헬스케어, 금융, 엔터테인먼트 등 전 산업에 걸쳐 승자와 패자가 갈릴 것으로 전망합니다. 더불어 5G 네트워크, 클라우드 저장, 반도체 등 차세대 기술과 관련된 준비를 하고 있는 기업들에서 투자 기회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8. 출처: Nordhaus, William D., The Progress of Computing (2001년 9월). 2018년 11월 13일 기준.

     
  • 5. 고령화 사회가 투자 성과에 미칠 영향은?

    선진국에서는 저출산 및 수명증가로 노동인구가 고령화되고 있으며 국가 전체의 노동력 규모가 정체되고 있습니다. 세계 보건기구에 따르면 2016년 평균 기대수명은 2000년 대비 5.5년 증가했으며 이는 1960년대 이래 가장 빠른 속도입니다. 이 현상의 대부분은 선진국의 헬스케어 발전에서 비롯한 바가 크며, 노동가능 연령(15세-64세) 대비 노령인구의 비율은 전세계적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일본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며 전체 노령인구가 노동가능 연령의 절반에 육박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유럽과 중국 또한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분석됩니다(그림 9). ...더 읽어보기

    거시경제 관점에서 볼 때, 보다 많은 인구가 장기간 노동 및 저축 활동에 임하는 것은 낮은 투자비율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이는 개인의 저축 및 소비 패턴에도 광범위한 영향을 주어, 노동자들이 보다 오래 생산 활동에 매진할 수 있게 되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연금 저축 시작 시점에 예상했던 나이보다 훨씬 오래 생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금세기 들어 은퇴 연령 지연으로 60에서 64세 사이 노동인구 비율은 전세계적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그림 10). 이는 개인의 선택일 뿐 아니라 기업 및 정부의 시대적 사명에 따른 결과이기도 합니다.

    투자자에게 있어 인구 노령화는 노령층 소비자 확대 측면에서 새로운 투자기회의 출현을 의미합니다. 활동적인 노령층은 다양한 음악, 각종 엔터테인먼트, 여러 종류의 여행상품 등 여가시간을 즐기고자 합니다. 또한 노년층 거주자들에 특화된 새로운 형태의 주거환경 수요가 늘어날 것입니다. 다시 말해, 다양한 보조 장치 등을 구비한 시설, 더욱 집중적인 돌봄 서비스를 갖춘 주거환경 등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향후 더욱 창의적인 의료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일반적인 클리닉부터 호스피스까지 포괄할 것입니다. 또한 인공지능이 이러한 분야에서 역할을 담당하게 될 잠재성이 있으며 기업들은 노년층 돌봄 서비스를 위해 24 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로봇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한편 노후 대비 자금을 충분히 마련해두지 못한 노령층을 위한, 역모기지 또는 생명보험 전매제도 (사업자가 생명보험 가입자에게 대가를 지불하고 계약을 넘겨받아 보험료 납입을 완료한 뒤 가입자가 사망하면 보험사로부터 사업자가 보험금을 받게 되는 제도)와 같은 창의적인 은퇴 솔루션 수요 또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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